매일 경제

CJ바이오사이언스가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매각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29.99% 급등한 1만478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에 이은 2연속 상한가다.

같은 시각 CJ제일제당은 전일 대비 1만4500원(5.36%) 오른 2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면서 4거래일 만에 17% 넘게 올랐다.

이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위해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인수 후보들을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CJ그룹이 CJ바이오사이언스를 중심으로 바이오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CJ 바이오 사업부의 가치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 대금이 유럽이나 호주 등 최근 식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인 국가에서 슈완스와 비슷한 현지 가공식품 업체를 인수하는 데 사용된다면 식품 사업부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더욱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전날 공시를 통해 “바이오 사업부 매각 소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이르면 다음 달 본입찰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