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낮췄다.

한은은 2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지난 8월 전망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 1분기 이례적으로 높은 1.3%(전분기 대비 속보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분기 성장률이 -0.2%로 떨어지고 3분기도 0.1%에 그친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한은 전망치 2.2%는 정부의 기존 전망치(2.6%)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각각 제시한 2.5%보다 낮은 수치다.

아울러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1.9%로 낮췄다. 이는 한은이 추산한 잠재성장률(2%)보다 낮은 수준으로,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한은은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0.2% 포인트 낮췄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