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부동산PF 23조...연말까지 9조 정리
채종원 기자(jjong0922@mk.co.kr), 이소연 기자(lee.soyeon2@mk.co.kr)
입력 : 2024.12.19 17:59:30
입력 : 2024.12.19 17:59:30
금융권, 사업성 평가 결과
상호금융 부실대출 ‘불안’
상호금융 부실대출 ‘불안’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한 결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이 관리 중인 PF가 여전히 시장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호금융권에서 재무 건전성의 중요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부실대출) 비율이 최근 9개월 새 4배 증가했다. 당국은 내년 1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상호금융 건전성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금융위원회와 관계기관은 부동산 PF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전 PF사업장에 대해 2차 사업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9월 기준 전 금융권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는 210조4000억원으로 이 중 10.9%인 22조9000억원 규모가 최종 구조조정 대상(유의·부실유의 등급)에 올랐다. 사업장 재구조화 대상인 유의 등급은 8조2000억원, 경·공매 처리해야 하는 부실우려 사업장 규모는 14조7000억원이다. 연말까지는 9조3000억원 규모 사업장의 구조조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당국은 그동안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돈이 묶여 있던 사업장들을 신속하게 정리해 내년 상반기까지 14만호의 주택 공급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권별로 보면 상호금융권 PF 중 유의가 3조6000억원, 부실우려가 7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유의·부실우려 대출 증가로 금융권 전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말 5.2%에서 올해 상반기 말 10.1%, 올해 9월 말 11.3%으로 상승했다. 상호금융권의 경우 작년 말 5.3%로 전체 금융권과 비슷한 비율이었지만 올해 6월 말(16.2%)과 9월 말(21.3%) 증가 폭은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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