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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기아는 전장(길이) 4ｍ 이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로스'를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로스는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섬 이름을 따온 것으로, 전통과 서구 문화가 조화된 시로스 섬의 이미지를 투영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차량은 내년 인도를 시작으로 판매를 개시한다.

기아는 현지 특화된 도심형 SUV 시로스를 통해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시로스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 등 2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1.0 가솔린 터보는 최고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172Nm이며 1.5 디젤은 최고 출력 116마력, 최대 토크 25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시로스의 외관은 기아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에 입각해 기능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에는 기아 디자인의 상징인 스타맵 시그니처 LED 라이팅과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됐고, 측면에는 기아 로고가 들어간 퍼들램프와 유선형 도어 핸들이 탑재됐다.

시로스는 전장 3천995㎜, 전폭 1천805㎜, 전고 1천625㎜의 제원을 갖췄고, 실내는 2천550㎜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뒷좌석에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60 대 40 분할 시트를 갖췄다.

그 결과 체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고 기아는 전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HD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이어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하만 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운전자는 전방 출동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다.

기아는 시로스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적용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했다.

또 기아 커넥트 2.0을 탑재해 긴급 지원, 실시간 차량 진단, 도난 차량 추적 기능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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