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 정기임원 인사 …“해외법인에 힘싣고 연구인력 확충”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입력 : 2024.12.26 10:19:16
코스맥스차이나 총경리에 이상인 사장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에 양치연 부사장
연구조직 R&I센터 대대적 재편
마스크·자외선차단 별도랩으로
30명 중 신규 여성임원 7명


코스맥스차이나 이상인 총경리(사장)


양치연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부사장)


코스맥스그룹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성장하는 해외법인 사업에 현지서 뼈가 굵은 전문가를 앉히고, 연구 조직은 대대적으로 보강해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는 취지다.

26일 코스맥스그룹 인사에서는 이상인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사장)가 코스맥스차이나(상하이법인)총경리로 이동한 점이 가장 눈에 띤다.

이상인 사장은 지난 1996년 코스맥스에 입사해 마케팅본부를 거쳐 2017년부터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를 맡았다. ‘퍼펙트다이어리’등 중국 내 대형 브랜드와의 거래를 성사시켜 법인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코스맥스광저우 이상인 사장 후임 총경리로는 양치연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이 이동한다. 양 부사장은 1995년 코스맥스에 입사해 2006년부터 코스맥스차이나 부문을 맡았고,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 2021년 코스맥스차이나 역대 최대 매출달성에 기여했다.

회사 측은 “이상인 사장과 양치연 부사장이 각각 광저우와 상하이에서의 성공경험을 토대로 중국 화장품 시장 상황에서 새 도약을 위한 기회를 발굴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남중 코스맥스 마케팅부문장(전무)과 김승민 코스맥스차이나 경영관리부문장(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남중 부문장은 코스맥스엔비티 대표로 내정됐다.

김남중 코스맥스 엔비티 신임대표


연구혁신 부문에서는 10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크림 제형 개발을 주도한 지진구 코스맥스 CL랩장과 강병하 코스맥스차이나 제형연구소장이 펠로우1(상무급)으로 승진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인사와 함께 핵심연구조직인 코스맥스 R&I센터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제형별로 합쳐져 있던 조직을 세분화하고, 기존 18개 랩을 23개로 확대했다. 마스크시트와 팩 제형을 연구하는 랩과 친환경포장재 전문성 강화를 위한 랩을 신설하고, 자외선차단제 혁신을 위한 랩을 분리·확대했다.

30명의 승진자 중 신규 여성임원은 7명이다. 1980년대생 3명도 상무보로 선임됐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글로벌 화장품 ODM 시장에서 세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혁신 사업 모델을 발전시키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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