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올 오피스 거래액 13.4조원…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1.03 14:21:45
입력 : 2025.01.03 14:21:45
2024년 서울 오피스 시장이 13조4000억원의 거래 규모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규모다.
3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문 기업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주요 오피스 거래 사례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가 약 1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20년엔 거래액 13조9902억원을 기록했는데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2023년 7조5000억원 대까지 하락했다.
GBD(강남권역)와 CBD(도심권역)를 중심으로 1만평 이상의 대형 오피스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서울 오피스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GBD에서는 약 5조8000억원, CBD에서는 약 4조9000억원의 거래가 성사되며 전체 거래액의 80%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GBD의 더에셋(1조1042억원), 아크플레이스(7917억원), 코레이트타워(4800억원)가 있으며, CBD에서는 디타워 돈의문(8953억원), 한화빌딩(8080억원), 씨티스퀘어(4281억원)가 대표적이다.
평당 거래가는 GBD에서 4000만원대, CBD에서 3000만원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높고 보통주 모집이 어려웠던 지난 2~3년간 주요 권역 내 코어 자산에 투자 수요가 집중됐다”며 “상암, 영등포 등 기타 권역 자산들은 주요 권역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덜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본격화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회복에 힘입어 2025년 서울 오피스 시장이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향후 2~3년 동안 주요 권역 내 대형 공급이 많지 않아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 금리 하락 폭이 제한적이라 과거 저금리 시대 수준의 자금 모집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고 국내외 경제 상황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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