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운영사 교체 갈등…통합 플랫폼 구축 늦어져

신규 운영 사업자 조폐공사 "3월 1일 새 플랫폼 운영 문제없어"
양영석

입력 : 2025.01.05 15:41:45


온누리상품권
[연합뉴스TV 제공]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온누리상품권 운영 사업자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민간업체)와 새로운 사업자인 한국조폐공사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조폐공사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3월 1일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오픈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 온누리상품권 운영을 맡아온 사업자 측이 설 명절을 앞두고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구매 기능이 일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자 상품권 발행처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이어 새 운영 업체인 한국조폐공사가 해명에 나선 것이다.

공사는 "현재 법인카드, 계좌이체 구매 기능, 직원별 상품권 대량 발송 등 기업구매 웹사이트 구축을 완료했으며, 모바일 상품권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새로 구축될 통합 플랫폼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사업자가 자료 이관 등에 비협조적이며 공사의 업무 진행을 방해하는 등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불만을 표시했다.

조폐공사는 현재 온누리상품권 새 통합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상품권을 발행하는 소진공이 올해부터 카드형·모바일상품권 통합 운영사를 조폐공사로 변경했는데, 1월로 예정됐던 시스템 구축이 무산됐다.

이에 조폐공사는 기존 운영업체에 2월까지 운영을 맡아달라고 요청하고, 3월부터는 신규 플랫폼 운영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기존 운영업체는 3월에도 조폐공사의 통합 플랫폼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 상품권 유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조폐공사의 플랫폼 운영 능력에 의문을 나타냈다.

소진공 측은 설 명절 기간 카드형·모바일형 상품권을 정상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모바일 상품권 선물하기 등의 일부 기능은 오는 11일부터 중단된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조폐공사의 통합 플랫폼 운영에 앞서 2월 15일부터 2주 정도 온누리상품권 구매 서비스가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기존에 발행된 상품권 잔액 검증을 끝낸 데이터를 신규 시스템에 적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해당 작업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3월 1일 신규 통합 플랫폼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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