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가 금융 인공지능(AI)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파운트는 ‘2025년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올 한 해는 자산운용에 접목할 수 있는 AI 기술력 강화와 고도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파운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을 중심으로 자산운용 사업 재편을 단행해 자문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신규 서비스 개발을 진행했다.

AI 기술 연구개발 조직을 확대 편성하면서 본격적인 금융기술 고도화에 착수했다.

파운트는 기존의 제한적이었던 AI 기반의 시장 분석과 고객 포트폴리오 운용 방식을 뛰어넘어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장중 실시간 시장 분석 기술 등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파운트는 다양한 글로벌 금융 뉴스 스트리밍 데이터에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적용해 메모리화 하고, 이를 바탕으로 변동성 변화 추이를 예상·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파운트 관계자는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투자 정보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복잡한 시장 환경에도 고객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장기 투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파운트투자자문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금융 산업 내 AI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인공지능 기반의 첨단 서비스를 다루는 스타트업 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선정 시 안정적인 시장 안착과 함께 원활한 서비스 개발 환경 조성 등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기존의 핵심사업 부문과 관련해선 지난해 말 혁심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연금 중심의 서비스 확대·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2015년에 창업한 파운트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며 “지난 10년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문서비스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금융 전문 AI 기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시작인 2025년은 가용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금융 AI 기술 혁신을 이루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