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 쪼그라들때 코스닥 특례 상장 '최다'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1.06 17:28:15
입력 : 2025.01.06 17:28:15
지난해 기술력 인정받은 42곳
코스닥 상장비중의 38% 차지
코넥스 입성한 기업은 6곳뿐
지난해 기술평가나 성장성 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에 입성하기 전 중간 기착지로서 출범한 코넥스 시장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기술성장기업은 42곳이다. 기술성장기업은 당장 수익성이 부족해도 기술 혁신성이나 사업 성장성을 인정받아 코스닥에 상장하는 기업을 가리킨다. 기술성장기업 상장이 40곳을 넘은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111곳 가운데 기술성장기업 비중이 37.8%로 증시 호황기였던 2021년(31%)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기업 활성화 지원 정책이 이어진 데다 바이오·인공지능(AI)·빅데이터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 성장으로 기술성장기업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벤처기업의 코스닥 직상장이 늘면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는 급격히 위축된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코넥스시장은 창업 초기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만 상장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코넥스 상장 기업은 6곳으로 집계됐다. 2013년 7월 시장이 열린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2022년(14곳)과 2023년(14곳)에 비해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또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도 지난해 단 4곳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상장 요건을 지나치게 완화하면서 코넥스에 상장할 유인이 줄었다고 지적한다. 유망한 중소기업이 새로 진입하는 경우가 줄면서 코넥스 시장이 경쟁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우수민 기자]
코스닥 상장비중의 38% 차지
코넥스 입성한 기업은 6곳뿐
지난해 기술평가나 성장성 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에 입성하기 전 중간 기착지로서 출범한 코넥스 시장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기술성장기업은 42곳이다. 기술성장기업은 당장 수익성이 부족해도 기술 혁신성이나 사업 성장성을 인정받아 코스닥에 상장하는 기업을 가리킨다. 기술성장기업 상장이 40곳을 넘은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111곳 가운데 기술성장기업 비중이 37.8%로 증시 호황기였던 2021년(31%)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기업 활성화 지원 정책이 이어진 데다 바이오·인공지능(AI)·빅데이터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 성장으로 기술성장기업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벤처기업의 코스닥 직상장이 늘면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는 급격히 위축된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코넥스시장은 창업 초기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만 상장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코넥스 상장 기업은 6곳으로 집계됐다. 2013년 7월 시장이 열린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2022년(14곳)과 2023년(14곳)에 비해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또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도 지난해 단 4곳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상장 요건을 지나치게 완화하면서 코넥스에 상장할 유인이 줄었다고 지적한다. 유망한 중소기업이 새로 진입하는 경우가 줄면서 코넥스 시장이 경쟁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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