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한화오션·삼성重 꾸준한 상승
환율 효과에 美수출 증가 기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조선 관련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그룹 계열 3종목이 내달리는 가운데 경쟁사인 한화오션·삼성중공업도 꾸준히 오르며 이를 추격하는 모양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28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중공업은 시가총액이 24조원으로 코스피에서 11번째로 큰 종목이다. 지난해 12월 6일에는 20만9000원에 거래됐으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한 달 새 37.08% 올랐다.

같은 날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0.90% 상승한 22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HD한국조선해양 역시 1개월 전에는 18만9300원에 거래됐으나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한 달 새 18.86% 올랐다.

HD현대 그룹 내 중소형 선박 건조를 맡은 HD현대미포 역시 이날 12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쳐 한 달 새 8.49%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같이 조선주가 상승한 원인으로 원화가치 하락이 수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팀장은 "원화 약세,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증가 가능성, 중국 조선업에 대한 견제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