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고려아연 63만주 팔았다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1.06 17:36:35
지분 7.49%→4.51% 차익실현
23일 주총서 경영권 영향 주목






국민연금공단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주식 63만여 주를 매도해 지분율을 7.49%에서 4.51%로 낮췄다. 매도 당시인 지난해 10월 공개매수 경쟁 과정에서 주가가 9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던 만큼 시세 차익이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6일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보유 중이던 고려아연 주식 156만6561주에서 63만2118주를 팔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소유한 고려아연 지분율은 7.49%에서 4.51%로 낮아졌다. 세부 내역을 보면 국민연금은 작년 10월 14일 지분 22만8512주, 10월 28일 40만3606주를 줄였다. 각각 MBK의 공개매수 마감일,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결제일이다. 이를 감안하면 양측의 공개매수에 일부 응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은 이번 지분 변동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및 단순추가취득(처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며 고려아연 주가가 치솟자 연이어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

한편 MBK·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등을 놓고 표 대결에 나선다.

[오대석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1.08 05:04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