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5월까지 국내주식 투자에서 14%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기금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5월 말 기준 연초 이후 잠정 수익률이 1.56%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기금자산 평가액은 1237조3030억원에 달한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수익률이 14.83%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연초 대비 12.43% 상승한 가운데 기금운용본부는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채권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2.66%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자산에서는 손실이 발생했다. 해외주식은 -1.05%, 해외채권은 -4.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기술주 실적 호조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했지만, 달러당 원화값이 연초 대비 6.03% 상승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한국을 제외한 MSCI ACWI 지수는 연초 대비 5.42% 올랐다.

대체투자 수익률도 -2.43%로 부진했다. 대부분의 수익은 이자·배당 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으로 발생했으며, 공정가치 평가액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