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대웅제약 목표가 낮춰…"소송 현명한 대응 필요"
배영경
입력 : 2023.04.21 08:24:05
입력 : 2023.04.21 08:24:05

[대웅제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21일 '나보타' 소송 관련 불확실성이 대웅제약[069620]의 주식 가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7% 낮춘 14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병국 연구원은 "나보타 수출은 소송과 무관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1월 수출액은 1천117만 달러로 작년 7월 이후 두 번째로 '월 1천만 달러'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1분기 북미 수출액은 전년보다 10% 증가하고 브라질·태국 등 북미 외 지역에서의 성장률도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나보타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웅제약의 주가 멀티플을 계속 낮추고 있기 때문에 소송에 대해 현명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재판부는 의약품 제조사 메디톡스[086900]가 대웅제약에 자사의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며 낸 소송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대웅제약에 보툴리눔 균주를 넘기고 균주 완제품과 반제품을 폐기하도록 했다.
또 대웅제약과 대웅[003090]이 보툴리눔 균주 관련 제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메디톡스에 손해배상금 총 400억원도 지급하라고 했다.
그러자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의 이 같은 민사소송 1심 판결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 법원이 이를 인용한 상태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미국·유럽 등 해외에 판매하는 데 이번 판결이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국내 민사 1심에서 승소한 기업과 패소한 기업이 주가 멀티플 측면에서 동급이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나보타 소송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ykb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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