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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스핀오프 기업 '래티스 플로우'(Lattice Flow)와 산업 디지털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AI) 신뢰성 분야 시험인증 업무협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래티스 플로우는 자체 AI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 제조, 모빌리티 등 산업 데이터 및 모델을 자동 진단하고 문제점의 개선 해결책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AI 신뢰성 분야 시험·인증 기술 협력, AI 신뢰성 관련 전문 인재 개발 및 스타트업 기업 양성, AI 신뢰성 평가를 위한 시험대 구축 등 지속 가능한 산업 디지털 구현에 협력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들은 AI가 접목된 제품의 경우 적합성 평가받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KTL은 유럽 소재 유망 인공지능 스타트업과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산업 AI 검증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양 기관의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우리 기업의 기술 규제 극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AI 기업들이 윤리, 거버넌스, 강건성 검증 기술 연구를 통해 유럽 등 세계시장 진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구체적으로 윤리적 가치를 준수하는 AI 기술, 합목적 사용을 위한 AI 거버넌스 체계, 그리고 입력 데이터의 변화에 강건한 AI 모델 등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기술적 정의와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세종 원장은 "이번 국제 기술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제품 신뢰성, 관리체계 및 내재화 시스템 구축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정부의 산업 디지털 전환과 수출 플러스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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