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서로 되돌아보자"…새만금청과 갈등 봉합 시도
투자 유치 성과 두고 갈등…"공을 누가 가져가는 지는 의미 없어"
정경재
입력 : 2023.04.26 11:19:25
입력 : 2023.04.26 11:19:25

[전북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6일 투자 유치 성과를 두고 갈등을 빚은 새만금개발청을 향해 "각자가 그동안 어떻게 보였는지 되돌아보자"고 제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투자에 관해 정보도 공유하고 협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 투자와 관련한 내용이 사전에 새어나가면 상대를 의심하게 된다"며 "불신이 반복되면 같이 일하는 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개발청은 산단 부지를 관리·조성하는 책임이 있고, 우리는 투자계획과 전북 전체 산업구조를 생각해야 한다"며 "모든 일에서 두 기관이 긴밀히 협조해야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최근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졌는데 공을 누가 가져가느냐, 어디가 더 공이 있느냐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면서 "실제로 성과가 나고 기업이 오는 게 중요한 것이지 공을 누가 가져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만금개발청은 개발이 끝나면 철수할 기관이고 이후에는 전북도가 알아서 책임져야 한다"며 "현재는 개발과 SOC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협조가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일에 있어서 (새만금개발청과)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의 이번 발언은 올해 3조원대 투자 유치를 두고 각자의 성과만을 강조하며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들 기관은 기업 유치의 공이 자신들에게 더 있다면서 투자 협약 때마다 긴장 수위를 높여왔다.
김 지사는 이날 또 새만금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이차전지·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대학과 함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만나 대학에 배터리 학과와 방산 학과를 만들기로 했다"며 "앞으로 각 대학 총장과 학과 조정, 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ay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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