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中 판매 부진에 1Q 영업익 하락

입력 : 2023.04.27 16:33:47
제목 : LG생활건강, 中 판매 부진에 1Q 영업익 하락
중국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4.1%↓…음료 사업은 성장세 '지속'

[톱데일리]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하락하면서 반쪽짜리 성적을 거뒀다. 해외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조6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가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59억원으로 16.9%가 감소했다.

해외 사업 하락세가 눈에 띈다. LG생활건강 1분기 해외 매출은 5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가 하락했다. 특히 해외 매출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매출은 1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가 감소했다. 최근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북미 지역 매출은 1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가 증가했다.

사업 부문 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 매출은 601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가 증가하면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612억원으로 11.3%가 감소했다.

전반적인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기저 효과로 면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으나,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가 및 고정비 증가로 감소세를 보였다.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HDB(Home Care&Daily Beauty) 사업은 매출액 56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40.7%가 감소했다. 페리오, 유시몰 등 오랄케어와 피지오겔 매출이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하락세를 보였다.

음료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액 4192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 1.3%가 증가했다.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 등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부 활동 증가로 오프라인 채널의 음료 판매가 증가한 것이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또한 원가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제품군 강화하고 하고, 음료 사업은 '파워에이드 제로', '환타 제로 포도향' 등 제로 슈거 유행에 맞는 신제품 출시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톱데일리
변정인 기자 ing@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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