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진짜 큰일 나겠네…1876조원 빚폭탄, 대한민국 휘청휘청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입력 : 2023.05.03 22:02:37
입력 : 2023.05.03 22:02:37
‘1년내 단기충격 발생’ 전망, 반년만 58.3%→36.8%

올해 경기위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 침체와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국내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1867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뇌관’은 향후 1~3년내 현실적인 위험이 될 것이란 경고가 이어졌다.
3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5~17일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 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은은 2012년부터 연 2회 전문가들을 상대로 금융시스템 주요 위험 요인을 조사하고 있다.
위험요인 1순위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부동산시장 침체(18.4%)’였다. 그 뒤로 ‘기업 업황 및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위험 증가(13.2%)’,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10.5%)’, ‘금융기관 대출부실 및 우발채무 현실화, 대규모 자금인출 가능성(10.5%)’ 등이 뒤를 이었다.
중요도와 무관하게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위험요인은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 부담 증가(58.9%)’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 침체(48.7%)’는 지난해 11월 조사시 5위에서 이번에는 2위로 뛰어오르며 주요 리스크로 부상했다. 가계부채 위험 요인이 향후 1~3년내 현실적인 위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전문가들은 응답자의 68.3%나 됐다.
다만 앞선 조사에 비해 위험 요인들의 발생 가능성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충격이 단기(1년 이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36.8%로 지난해 11월(58.3%)보다 크게 낮아졌다. 중기(1~3년) 위기 발생 가능성도 40.3%에서 34.2%로 하락했다. 국내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 역시 ‘매우 높음’ 또는 ‘높음’ 응답비중이 36.1%에서 42%로 상승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TC 본더' 다변화한 SK하이닉스…한미·한화, 하반기도 각축전
-
2
'성장 방향타' 새정부 경제…20조대 추경·규제완화 '쌍끌이'
-
3
'코로나 빚 탕감' 규모 커지고 속도 빨라진다…배드뱅크 본격화
-
4
채권시장, 2차 추경 규모에 시선 집중…"3분기 변동성 확대 전망"
-
5
한국 성장전망 다시 높이는 해외 IB들…'추경 효과'에 주목
-
6
새정부 기대감에 주가 급등…정치 테마주 모니터링 지속
-
7
육아휴직도 '빈익빈 부익부'?…男육아휴직자 57% '대기업' 재직
-
8
석달 후 만기 코로나 중기·소상공인대출 47조…상환유예 2.5조
-
9
'잠재성장률 3%' 8년 전이 마지막…구조적 문제 풀어야 재도약
-
10
“상생안 합의 못하면 상한제 입법 돌입”...배달수수료 향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