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회복 기대감에 한미증시 위험도 하락 [붐앤쇼크]

원호섭 기자(wonc@mk.co.kr)

입력 : 2023.01.15 10:54:06
국내 미국 증시 위험도 크게 하락

이번주 붐&쇼크 위험도 전주 대비 크게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세와 함께 지난주 뉴욕 증시와 국내 증시 모두 상승마감했다. 인공지능(AI)은 원자재 가격의 안정을 비롯해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 이번 주 투자 위험도를 지난주 대비 대폭 완화했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공동개발한 AI 기반의 주식 위험 관리 지표 ‘붐&쇼크 지수’가 미국판과 국내판 모두 위험도를 하향 조정했다.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전주 49에서19로,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32에서 27로 모두 크게 떨어졌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대형은행주의 실적 발표를 비롯해 12월 CPI가 6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통계 발표와 함께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2% 가량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7%, 4.8%가량 상승했다. 국내 증시 역시 CPI 둔화세와 외국인, 기관들의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5.36% 올랐다.

이번 주 미국 증시 위험도가 크게 떨어진 것은 원자재 가격의 진정세, 채권금리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오기석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수 홍콩법인장은 “현재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1년 변화율을 16% 수준이나, 지난해 3월 70% 이상 상승했던 점을 고려하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침체 위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하이일드 채권 금리 역시도 지난해 4분기 16.6% 까지 상승했던 것이 14.5% 까지 하락하고 있는 것은 경기 침체 위험이 일부 둔화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대형주 주식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도 지난 금요일 18.35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중국의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AI는 중국 소비자 신뢰지수 , 중국 경상수지, 코스피 지수의 기대 변동성을 이번 주 국내 증시의 3대 변수로 꼽았다. 오 법인장은 “올해 1월에 발표된 지난해 11월 중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현재까지는 가시적인 반등세가 나오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중국발 세계 경기 회복의 기대감 등으로 소비활동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경우도 지난주 월요일 이후 중국 본토와 출입국 제한이 사라져 본격적인 사업·관광 목적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 오 법인장은 “국내 주식 시장 변동성은 더 떨어지며 미국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시장보다도 더 변동성이 낮은 상황인 점도 투자에 참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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