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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중 임시주총 통해 사명 및 화학공업 사업 진출 추진

[톱데일리] 최근 최대주주 변경을 예고한 슈프리마아이디가 대대적인 변신을 추진중이다. 바이오인식 아이디(ID)및 보안 비즈니스를 넘어 신규 성장동력으로 화학공업 사업에 진출한다.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관련 업계를 선도해온 한솔케미칼의 조동혁 회장이 경영진 합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사업 추진의 연착륙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슈프리마아이디는 오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주총은 지난달 이뤄진 '최대주주 변경 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의 후속 작업이다.

슈프리마아이디는 지난 달 11일 기존 최대주주인 슈프리마에이치큐가 보유 주식 155만7550주(51%)를 글로벌윈-위드윈신기술투자조합1호과 재무적투자자 3인에게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수도 계약은 오는 18일 잔금 약 277억원이 납입되면 마무리된다.

새롭게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글로벌원-위드윈신기술투자조합1호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가 약정총액 200억원의 신기술조합이다. 업무집행조합원(GP)은 위드윈인베스트먼트이며 최다 출자자는 윤상철씨로 알려져 있다.

슈프리마아이디는 임시주총에서 상호와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의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한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윤상철 그루핀 코리아(GRUFIN KOREA) 대표, 김남군 법무법인 시아 변호사가, 사외이사로는 민동휘 전 금융감독원 경남지원장, 윤정식 전 KT 부사장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부분은 한솔그룹의 명예회장이자 한솔케미칼 회장인 조동혁씨가 신임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 오른 점이다. 조동혁 회장은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장남으로 한솔케미칼을 이끌고 있다.

정밀 화학제품 생산기업인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박막 형성에 활용되는 프리커서(Precursor), 디스플레이 레진(Resin) 및 QD 등 전자재료를 비롯해 리튬이온 전지 소재인 음극바인더와 분리막 바인더, 실리콘 음극재 등을 개발 및 생산한다. 한솔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15% 늘어난 8855억여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60억여원, 1670억여원이다.

슈프리마아이디가 이번 임시주총에서 ▲화학공업제품 제조 및 가공업 ▲화학공업제품 연구 및 개발업 ▲화학공업제품 매매업 ▲각호의 사업과 관련한 투자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것 역시 조동혁 회장의 이사회 합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장 기존 주력인 지문등록기나 여권판독기 등 바이오 인식 아이디 및 보안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사업 진출인 만큼 관련 산업을 이끌어온 조 회장의 추진 역량은 사업 성폐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조동혁 회장이 최대주주인 신기술조합에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솔케미칼과 사업적 시너지 창출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톱데일리
김세연 기자 ehouse@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