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UAE 300억불 투자 유치' 띄우기…"세일즈외교 성과"

'친윤과 갈등' 나경원도 "기쁜 소식…尹대통령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성과"
김연정

입력 : 2023.01.16 11:02:36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UAE로부터 300억 달러(약 37조2천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은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의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강조하는 '경제 중심 정상 외교'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있어서 여당도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한-UAE 확대회담 갖는 윤석열 대통령
(아부다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2023.1.15 kane@yna.co.kr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경제 외교에 나선 윤 대통령이 어제 첫 번째 순방지 UAE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너무 반갑고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며 "윤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올해 예산의 6%에 가까운 300억 달러, 37조원 규모의 투자를 UAE로부터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UAE는 막강한 오일 달러로 대규모 투자 사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우리 기업에 새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면서 "정부가 어떻게 지원하느냐에 따라 기업 운명이 좌우된다.

윤 대통령은 기업이 자유롭게 세계로 진출하고 국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윤 대통령의 약 40조원 투자 유치는 눈부신 세일즈 외교의 성과물"이라며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할 모멘텀이 마련된 것이고, 300억 달러의 엄청난 오일머니는 대한민국 경제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동의 고속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작년 사상 최대를 기록한 외국인 직접투자 총액과 맞먹는 수준을 한 나라에서 투자 약속으로 받아낸 것으로, UAE에서도 해외 투자를 결정한 규모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라 한다"며 "UAE와 역대급 투자 약속이 국내 산업 활성화는 물론, 우리 기술력을 다시 한번 빛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원전을 고집한 지난 정부 탓에 세계에서 인정받는 원전 기술력을 갖추고도 원전 수주 등 중동 투자에 있어서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던 아쉬움이 늦게나마 해소돼 다행"이라며 전임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당권 주자들도 앞다퉈 '경제 외교 성과'를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윤 대통령의 경제 외교가 놀라운 성과를 냈다.

쾌거를 이룬 대통령과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기업인들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경제 외교 성과를 보면서 국가지도자의 리더십을 생각한다"고 적었다.

당권 도전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계와 갈등을 빚는 나경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순방 가장 주된 목적은 경제적 성과'라던 윤 대통령께서 순방 이틀 만에 4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기쁜 소식"이라며 "UAE 투자 결정은 정권 교체와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yjkim84@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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