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나는 배후세력…'빌라왕 김씨' 공범 16명 확인

경찰관 폭행한 전장연 회원 5명 출석요구
임순현

입력 : 2023.01.16 12:00:00


'빌라왕' 배후 추정 인물 영장실질심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숨진 빌라·오피스텔 임대업자 정모 씨 사건과 관련해 실제 집주인, 다시말해 '빌라왕'의 배후로 추정되는 신모씨가 1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2023.1.12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주택 1천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김모 씨의 배후로 추정되는 인물이 16명으로 늘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김씨의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해 분양대행업자와 중개인 등 11명을 사기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말까지 임대인 등 공범 5명을 확인해 입건한 바 있다.

김씨는 약 240채의 주택을 사들여 세를 놓다가 2021년 제주에서 숨진 '빌라왕' 정모 씨와는 다른 인물이다.

경찰은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 신모(39)씨를 정씨의 배후로 지목하고 지난 12일 사기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시작한 이후 이들을 포함해 모두 119건을 적발하고 533명을 수사 중이다.

40건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109명(구속 2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지난 2∼3일 4호선 삼각지역 등 지하철 승강장에서 대치하면서 경찰관을 폭행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 5명을 특정해 공무집행방해 등 피의자로 출석을 요구했다.

현재까지 지하철 승하차 시위와 관련해 입건된 전장연 관계자는 모두 29명이다.

이 가운데 24명은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지난달 8일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시작해 지금까지 126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서는 지난 3일 명단이 유출된 경로로 지목된 서울시청 주무부서를 압수수색해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혐의로 9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다.

hy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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