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5300억 추가 투자유치…최대 5조 규모 자금 조달

입력 : 2023.06.08 15:45:14
제목 : SK온, 5300억 추가 투자유치…최대 5조 규모 자금 조달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싱가포르 투자자로부터 4억달러 투자 유치 승인

[톱데일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재무적 투자자(FI)를 추가 유치했다. 이번 추가 유치로 SK온은 모회사 지원을 포함, 총 5조원 가량의 재원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이사회를 열어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 체결의 건을 승인했다. 지난달 24일 MBK컨소시엄으로부터 유치한 8억달러(1조500억원) 한도 승인 때와 마찬가지로 SK이노베이션, SK온, 신규 재무적투자자(FI) 간 계약을 맺었다.

신규 투자자는 SK온에 총 4억달러(53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신규 FI는 싱가포르를 소재로 한 회사로, MBK컨소시엄의 일원 형태로 이번 투자에 합류했다.

SK온은 추가 투자 유치로 인해 최대 4조9700억원의 외부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SK온은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으로부터 1조2000억원, 모회사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 MBK컨소시엄과 SNB캐피탈로부터 각각 8억달러(1조원), 1억4400만달러(1900억원)의 한도 투자를 유치했다.

SK온은 "여기에 유로본드 1조2000억원, 차입금 2조원을 포함하면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확보한 금액은 최대 8조17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금융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진행된 이번 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 및 SK온의 발전 가능성을 자본시장에서 공감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SK온은 매출 규모 성장세에 힘입어 생산시설 투자를 적극 단행하겠다는 방침이다. SK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7조6000억원의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SK온은 올해 예상 매출액이 15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온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최소 220기가와트시(GWh)로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SK온이 추진하는 신규 배터리 공장은 중국, 헝가리의 자체 공장과 포드, 현대자동차그 룹을 비롯한 완성차 업체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등이다.

SK온 관계자는 "잇따른 투자 유치 성공으로 SK온의 재무구조는 더욱 튼튼해질 전망"이라며 "SK온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비롯한 여러 방식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도 재무 구조를 보다 견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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