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CJ온스타일 투자유치..유니콘 등극

입력 : 2023.06.15 09:12:49
제목 : 에이피알, CJ온스타일 투자유치..유니콘 등극
CJ ENM 홈쇼핑 사업부…협업 예정

[톱데일리] 뷰티테크(BeautyTech) 기업 에이피알이 CJ온스타일을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전략적 투자(SI) 성격의 투자를 유치한 에이피알은 향후 CJ온스타일과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대상자는 CJ ENM으로 CJ ENM 내부에서 홈쇼핑 사업을 담당하는 CJ온스타일이 투자를 단행하는 구조다. 자금 납입은 이달 29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신주 발행가액은 13만7600원으로 결정됐다. 이미 발행된 주식 수 (726만8110주)와 발행 예정인 주식수(72668주)를 고려하면 100% 지분가치(에쿼티 밸류, Equity Value)는 1조11억원 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투자로 에이피알은 설립 10년차 만에 유니콘으로 등극하게 됐다. 올해 3월 유상증자를 단행할 당시만 해도 7000억원 수준으로 인정받았던 기업가치가 3개월 만에 3000억원 이상 뛴 셈이다.

지난 3월 에이피알은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발행 대상자는 NH투자증권과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이 공동운용(Co-GP)하는 'NH-수인베스트먼트혁신성장M&A 투자조합'을 비롯해 SJ파트너스의 '에스제이 관광벤처조합 제3호', IBK기업은행(중소기업은행) 등이었다.

에이피알의 빠른 기업가치의 원인이 된 것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AGE-R)'의 호실적이다. 에이지알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액 100만대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부스터힐러', '아이샷', '바디샷' 등 다양한 신제품을 시장에 내세우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J온스타일에서 전략적 투자(SI) 성격의 투자를 유치한 에이피알은 협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TV홈쇼핑을 비롯해 전자상거래, 모바일 라이브 등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 전부터 에이피알은 CJ온스타일 채널을 활용해 상품 을 판매해 왔다.

향후에는 본격적인 시너지를 추구하며 양사의 노하우를 담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장악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에이피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후 올해 3분기 상장예비심사를 제출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성을 인정받은 덕에 기업가치 1조 기업으로 등극할 수 있었다"며 "뷰티 디바이스의 기획, 개발, 생산에 역량을 집중해 뷰티 시장 선점으로 더 높은 기업가치 달성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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