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알짜 빅테크만 2배 투자”…한화운용, 국내 최초 ‘미국테크10 레버리지 ETF’ 출시
김금이 기자(gold2@mk.co.kr)
입력 : 2023.06.18 16:49:23
입력 : 2023.06.18 16:49:23
빅테크 개별주 10개 골라담아
주가 수익률 2배 추종 ETF
우주항공 등 테마형 ETF 선점
작년말 대비 순자산 62% 증가
주가 수익률 2배 추종 ETF
우주항공 등 테마형 ETF 선점
작년말 대비 순자산 62% 증가

“하반기에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종목의 주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나스닥 등 시장 전반보다 빅테크 개별주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봅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빅테크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ARIRANG 미국테크10 iSelect’, ‘ARIRANG 미국테크10 레버리지 iSelect’ ETF 2종이 최근 거래소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
ARIRANG 미국테크10 레버리지 iSelect ETF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등 10개 종목 집중 투자하며, 기초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김 본부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상장되는 빅테크 종목 중 핵심기업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높은 변동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수익 추구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상승장에서 ‘알짜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 시장 전반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인 ‘FNGG’는 빅테크 20개 종목의 2배 레버리지 수익률을 추구하는데, 올해 수익률이 172%로 나스닥 3배 레버리지인 ‘TQQQ’(146%)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9월 ETF사업본부를 신설한 이후 다양한 테마형 상품을 출시하며 ETF ‘틈새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김 본부장은 “ARIRANG ETF는 지난해부터 우주항공, D램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등 차세대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테마 상품을 새롭게 발굴해 출시했다”며 “ETF사업본부 신설 이후 상장한 20개의 신규 ETF 중 17개가 국내 최초 상품으로 상품 차별화에 있어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ETF 운용사 중 가장 늦게 본부급 조직을 출범했지만 운용, 상품, 마케팅의 유기적인 협업을 장기 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0일엔 업계 최초로 국내 태양광 산업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투자하는 ‘ARIRANG 태양광&ESS Fn’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2조3307억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62%(8920억원)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순자산총액 2조 이상인 운용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전체 ETF 시장 규모는 올해 100조원을 돌파하고 3~5년 내에 많게는 3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ARIRANG ETF는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멀티에셋 등 다양한 ETF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대고객 마케팅 강화를 통해 고객 커뮤니케이션 역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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