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유증 영향 오래가지 않을 것…발행가는 매력적”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6.26 08:18:18
SK이노베이션 CI [제공: SK이노베이션]


삼성증권은 26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따른 투자심리 약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23일 장 종료 후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주식수 대비 8.7%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자금 사용 목적은 그린 사업 투자 확대와 안정적 재무구조 구축이다. 발행가는 현주가 대비 21% 할인된 14만3800원으로, 총 1조1800억원을 조달한다.

삼성증권은 SK온에 대한 사업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현재 주가 대비 21% 할인된 가격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20년 12월 한화솔루션과 지난해 11월 롯데케미칼 또한 증자 이후 신주 발행가격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할인된 유증 가격이 매력있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증권은 투자 심리 약세가 길거나 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본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증자였던 만큼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한화솔루션과 롯데케미칼의 사례보다 주식수 증가율이 미미한 수준인데다 보면 증자에 따른 신규사업 확대 기대감도 있기 때문에 악영향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2년 이후 SK온의 자금 조달 차질과 프리 IPO 지연, 수율 불안정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직간접적으로 SK이노베이션 증자로 귀결됐다”라며 “이번 유상증자는 중장기 전략 추진을 위해 단행되었으나, 향후 SK이노베이션 주가의 핵심 동인은 SK온의 수익성 개선 여부에 보다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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