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제일 잘 나간 ETF는?…방산·원자력 세자릿수 수익률 압권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입력 : 2025.07.01 18:01:30
‘PLUS K방산’ 157% 수익률
국내 ETF 중 상반기 최고 성과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ETF 중 방산·조선·원자력·증권·재생에너지 등 업종에 투자하는 상품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국내 방산주에 투자하는 ‘PLUS K방산’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 수익률은 무려 157.74%에 달한다. 그 외 ‘TIGER K방산&우주’(+154.97%), ‘PLUS 한화그룹주’(+120.21%) 등 방산주 비중이 높은 ETF가 뒤를 이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유럽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 증가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신규 수출 및 해외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종 전반에서 가파른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

아울러 올 들어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중동 국가들의 무기체계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점도 주가를 계속 밀어올렸다.

이 같은 국방비 지출 확대 흐름에 조선 업종도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조선 업종 투자 비중이 높은 ‘TIGER 200 중공업’(100.54%)이 올 상반기 ETF 수익률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조선 산업 관련 협력 의사를 피력하면서 조선 업종이 기대감을 모은 가운데, 관련 호재가 속속 전해지면서 주가도 탄력을 받았다.

예컨대, 한화오션은 미국 내 군함 사업 참여를 위해 작년 말 현지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바 있다.

이에 한화오션이 연초 급등세를 보인 데 이어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업종 전반으로 오름세가 확산됐다.

다음으로 원자력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품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HANARO 원자력iSelect’(+119.47%), ‘ACE 원자력테마딥서치’(+98.67%) 등이 각각 4, 7위의 높은 순위에 올랐다. 10위는 ‘HANARO CAPEX설비투자iSelect’(+79.86%)가 차지했다.

그 외 증권주에 투자하는 ‘KODEX 증권’(+94.15%)은 상반기 수익률 8위, ‘PLUS 태양광&ESS’(+82.32%)는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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