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 동시베리아해 음파 분석해 영구동토층 가능성 확인
차민지
입력 : 2023.06.27 10:07:24
입력 : 2023.06.27 10:07:24

[극지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극지연구소는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수집한 음파를 분석해 해저 영구동토층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음파는 공기 중에 비해 바닷속에서 약 4배가량 빠르게 전달되고, 영구동토층처럼 밀도가 높은 매질을 통과할 때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극지연구소 나형술 박사, 한양대학교 에리카 한동균 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소리의 음향학적 특징과 수치모델을 이용해 얇은 상부퇴적층에 덮여 있는 영구동토층의 존재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북극 동시베리아해에 독자적인 수중음향관측시스템을 구축하고 바다의 소리를 수집·분석해왔다.
영구동토층은 탄소가 외부로 새어 나가는 것을 막고 보관하는 역할을 하는데,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빠르게 녹아 문제가 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전에도 관측시스템에 기록된 데이터를 분석해 북극해 바다얼음이 이동할 때 나는 소리, 턱수염바다물범 같은 해양포유류가 내는 소리 등을 분리해내는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수부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마린사이언스'에 게재됐다.
chach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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