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킹·유전자혁신기술 기업 투자"…국내 첫 ETF 오늘 증시 입성

조문경

입력 : 2023.06.27 17:17:53



【 앵커멘트 】

ETF 시장에 국내 첫 테마 상품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배당킹'부터 유전자혁신기술 기업 투자 상품까지 색다른 테마형 ETF들이 증시에 등장하는 모습인데요.

어떤 종목들이 나왔는지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오늘(27일) 증시에 입성한 ETF 두 종목.



모두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테마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KB자산운용은 '미국 배당킹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했는데,



배당킹이란 50년 이상 매년 배당이 늘어난 기업을 지칭하는 말로, 해당 ETF는 배당킹 기업만을 선별해 만든 S&P 배당황제지수를 추종합니다.




특히 해당 지수는 기존 상품을 복제한 것이 아닌 S&P와 자체적으로 지수를 개발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KB자산운용 ETF상품팀장

- "미국에 50년 이상 배당 성장을 지속한 기업들만 추출을 했고, 유동성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들만 추출 후 지수를 만들어서 세계 최초로 상품화…50년이라는 배당 성장 기간에서 기업의 생존 경쟁력과 안정적인 성장성이 입증됐다라고…."



배당 성장 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연금 등을 활용한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라는 설명입니다.




더불어 매달 분배금이 나오는 '월분배형 ETF'이며, 코카콜라와 존슨앤존슨 포함 35개 기업에 투자합니다.




이밖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전자혁신기술 기업을 모아서 투자하는 ETF를 내놨습니다.




유전자 편집이나 줄기세포 치료 등 유전자 활용 기법을 다루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FnGuide 유전자혁신기술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습니다.




툴젠과 에스티팜 등 40개 기업을 구성종목에 포함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인 /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

- "유전자 치료법 자체가 바이오산업에선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고요. 헬스케어 산업이 요즘에는 경기 방어주 성격을 띄고 있어요. 장기 성장성을 보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이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서 기술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성장성이 높다라고…."



유전자치료 관련 산업은 고령화와 맞물려 장기 성장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구상입니다.




앞서 지난 20일에도 BNK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12대 국가전략기술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원자력, 우주항공, 바이오 등 미래성장 이끌 국가전략기술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ETF가 100조 시대를 바라보는 만큼, 국내 최초 ETF 출시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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