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원자재·제약 월가가 뽑은 저평가株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3.06.27 17:36:09
연초 대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0% 이상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증시가 비싸졌다는 평가가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 동시에 이익 대비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섹터나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S&P500 지수에서 중앙에 위치하는 주식의 주가이익비율(PER)이 17배로, 최근 20년 평균인 16배에 비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방은행·원자재·제약 섹터는 PER이 상대적으로 낮은 섹터로 분류됐다.

M&T뱅크, 트루이스트뱅크 등이 포함된 'SPDR S&P 지역은행 ETF(KRE)'는 올해 들어 주가가 38% 하락했다. 현재 이 ETF의 8배가 조금 넘는 PER에 거래 중이다. 올해 들어 지역 은행들은 예금을 MMF 시장에 빼앗겼고,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배런스는 "실적 발표에서 은행 예금으로 인한 이익이 안정적으로 발표된다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자재 가격도 저렴해진 상태라는 평가다. 산업용 포장재 등을 제작하는 '인터내셔널페이퍼'의 PER은 12배이며, 섬유 기반 제지회사 '웨스트록'은 PER이 11배다. 소비 회복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이들 기업의 주가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약 섹터의 PER도 5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특허 만료 등으로 주가가 하락해 PER 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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