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안주 없다" 현대제철, 세계 1위 향한 질주

입력 : 2023.06.28 14:36:36
제목 : "현실 안주 없다" 현대제철, 세계 1위 향한 질주
리딩 철강사 도약 목표…시장 수요 맞춘 '안전강화·저탄소' 등 제품 브랜딩 강화

[톱데일리] 철강사들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새로운 핵심요소로 안정적인 제품 수급은 물론 건축물 안전 강화와 탄소배출량 낮은 저탄소 제품 등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춘 제품 공급 여부가 부각되고 있다. 업계 투톱인 현대제철 또한 70년 조업경험과 고로/전기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 철강제품 중심의 판매체제를 갖추고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B2B 기업인만큼 고객사 대상 브랜드 마케팅에 더욱 집중,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중이다.


현대제철은 2017년 건축물의 안전가치를 높이는 건설용 철강제품 'H CORE'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제품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했다.

당시는 국내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며 건축물 내진설계 의무 강화 등 관련법령의 정비가 이뤄지던 때였다. H CORE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핵심으로, 일반 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 충격인성, 용접성 등을 자랑한다.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리뉴얼한 H CORE는 토목, 건축, 플랜트 등 건설 전 분야의 공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후판, 강관, 열연 강판, 냉연 강판 등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 H CORE는 철근, 형강 등 내진 설계에 적용 가능한 일부 건설 강재에만 한정됐던 것을 건설 전분야에 활용가능하게끔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새로운 H CORE의 대표적 성능은 고강도, 고연성, 내충격성, 내식성 등이다. 고강도 제품은 범용 강재 대비 약 20~30% 높은 강도를 보유해 합리적인 강재량으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고연성 제품은 복합적인 외력에 갑작스러운 파괴가 아닌 유연 반응해 안전사고를 최소화 하는 대처가 가능하다.

현대제철 관계자 는 "H CORE가 고객이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인식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사랑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솔루션 브랜드인 'H-SOLUTION'도 현대제철의 강점 중 하나다.

H-SOLUTION은 철강업계 최초의 자동차 전문 브랜드로, 고장력강·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 등의 서비스를 아우른다. 특히 2019년 브랜드 론칭 이후 자체적으로 전기차 콘셉트카를 제작, 매년 모터쇼에 참가해 모빌리티 소재 공급을 알리는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H-SOLUTION을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초고강도 경량차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와 함께 당진제철소 전기로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500만톤의 저탄소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저탄소제품 브랜드인 '하이에코스틸(HyECOsteel)'을 론칭해 자동차, 조선 등 수요시장의 탄소중립전환에 맞춰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도 세웠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최근 열린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현대제철은 전기로를 활용해 자동차 강판을 생산·공급했던 경험이 있으며 작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1.0GPa급 전기로 저탄소 고급판재의 시험 생산에도 성공했다.

앞선 관계자는 "자동차, 조선 등 전방 수요시장의 저탄소제품 수요확대에 맞춰 2030년까지 연간 500만톤의 저탄소 철강제품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동시에 탄소제품 브랜드 '하이에코스틸'을 통해 고객사 대상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 신규 수요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류세나 기자 cream53@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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