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따상 노렸는데”…새해 공모주 첫날 성적표 보니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입력 : 2023.01.19 15:11:54
2023년 첫 IPO(기업공개) 주자로 나선 한주라이트메탈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 동시 입성한 티이엠씨도 공모청약 ‘미달’ 사태를 껶었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5%대 상승세다.

한주라이트메탈, 상장 첫날 상한가
한주라이트메탈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사 한주라이트메탈은 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29.77% 오른 5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3100원)보다 32.7% 오른 4115원에 형성됐다.

1987년 설립된 한주라이트메탈은 알루미늄 주물 주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사다. 알루미늄 소재의 자동차 및 선박 부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이 매출의 90% 이상 차지하고 있다.

TEMC,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주춤했으나
티이엠씨


같은날 반도체 특수가스 개발업체 티이엠씨는 시초가 대비 5.37% 오른 2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이엠씨 시초가는 공모가(2만8000원)보다 낮은 2만7950원에 형성됐다.

2015년 설립된 티이엠씨(TEMC)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및 의료용 가스를 제조 판매하는 전문소재기업이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 등 희귀가스 국산화에 성공했다. 작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희귀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379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기준 902억원보다 2.6배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 매출의 약 72%가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와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로부터 나온다.

앞선 수요예측에서 한주라이트메탈은 경쟁률 998대1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2700~3100원) 최상단인 3100원으로 결정됐다. 반면 티이엠씨는 수요예측 경쟁률 31대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하단(3만2000원) 보다 낮은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작년 총 70 개의 기업, 올해는?
IPO 기업수 추이


한편 작년 총 70 개의 기업이 상장했고, 총 16조원의 자금이 모집됐다. 이는 2021년 국내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업수 89개, 공모규모 20조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나름 ‘연착륙’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규모가 12조7500억원이었다는 점, 그리고 ‘대어급’이 LG에너지솔루션 한 개 였다는 점, 1년 내내 공모철회가 이어졌다는 점 등 ‘무늬만 연착륙’이었던 아쉬운 시장이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작년과 비교해 올해 IPO시장은 숫자적으로는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실질적으로는’ 상반기를 기점으로 하반기 살아나는 반등세와 미뤄졌던 대어급 공모가 부활하는 희망이 나타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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