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업체도 미 진출 본격화”…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7.03 08:40:39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의 모습. [제공 : LG에너지솔루션]


하이투자증권은 3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미국 시장진입이 완전 차단될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7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637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7812억원을 밑도는 금액이다.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가격과 출하량 모두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전망했다.

게다가 CATL, 고션(Gotion), 캡켐(Capchem) 등 중국 이차전지 관련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미국을 재건한다는 대선공약을 위해 올해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했다. 시장은 미-중 갈등 상황 속에 IRA 법안 내 우려외국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에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반사 수혜가 기대됐던 국내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지난해 초를 기점으로 중국 업체들 대비 높은 프리미엄 반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 이차전지 셀 업종 주가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예상 실적 기준 중국 대비 57% 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미국 시장 진입이 완전 차단될 것으로 보았던 중국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이차전지 업종 주가에 부여돼 왔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축소 가능성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중국 업체들의 북미 진출 우려로 조정을 겪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시 완화됐다.

추가적인 주가 조정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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