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인권보고서 영문판 발간…'면책 조항'은 삭제
하채림
입력 : 2023.07.07 11:00:49 I 수정 : 2023.07.07 11:23:12
입력 : 2023.07.07 11:00:49 I 수정 : 2023.07.07 11:23:12

[통일부 누리집 갈무리]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온라인 공개 때 '정확성은 책임 못 진다'는 취지의 조항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부의 북한인권보고서 영문판이 면책 조항을 삭제하고 책자로 발간됐다.
통일부는 '2023 북한인권보고서' 영문판 책자를 7일 발간했다.
북한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해 지난 3월 말 처음으로 공개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국문판)의 영문 버전이다.
통일부는 "영문판 발간을 통해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해외에도 확산돼 북한인권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4월 영문판을 온라인에 사전 공개했으나 국문판과 달리 '통일부는 보고서에 담긴 정보의 정확성을 보증하지 않는다'는 등 면책 조항(disclaimer)이 들어가 논란이 일자 온라인 영문판을 누리집에서 삭제한 바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yna.co.kr
영문판 책자는 국내외 주요 기관에 1천500부가 배포된다.
재외공관, 주한 외국공관, 주한 국제기구, 비정부기구에 약 900부를, 국내외 인권 단체와 인권·안보 연구소 등에 약 150부가 각각 보급될 예정이다.
또, 해외 각지에서 북한인권 상황을 알리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외교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지역협의회 등 정부 기관에도 약 450부를 배포한다.
영문판은 통일부 누리집에도 실렸다.
통일부는 북한인권 관련 주요 국제행사에서도 보고서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할 계획이다.
한편 영문판 발간에 관한 이날 통일부 브리핑은 이례적으로 영어로도 순차 통역됐다.
tr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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