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넘어 세계 5위 자산으로…비트코인, 개당 12만불 돌파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7.14 21:23:45
입력 : 2025.07.14 21:23:45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14일 12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지 8개월 만에 약 80% 급등한 것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2조4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아마존을 제치고 전 세계 주요 투자자산 5위로 올라섰다. 비트코인보다 시가총액이 큰 자산은 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뿐이다.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14일 12시 42분 사상 처음으로 12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단숨에 12만1000달러까지 상승했고 이후에도 고점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12만2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막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스트레티지(MSTR) 등 미국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매수 전략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이번주로 예정된 미국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가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 한몫했다. 미 하원은 이번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3개의 가상화폐 법안을 다룰 예정이다.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가상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지난 1월 20일 기록한 1억6332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175일 만에 경신했다. 국내에서는 원화가치 상승에 따라 달러 기준 대비 신고가 경신이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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