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Q 영업익 6116억원…전년비 212% ↑

입력 : 2023.07.07 16:50:56
제목 : LG에너지솔루션, 2Q 영업익 6116억원…전년비 212% ↑
미국 IRA 세액공제 혜택 1109억원 반영 가격 인하 및 고객사 주문량 조정으로 증권가 컨센서스는 '하회'

[톱데일리]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 개선한 2분기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판매가격 하락, 고객사의 일시적인 주문량 조정 등으로 증권가의 실적 예상치보다는 낮은 성적을 거뒀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액 8조7735억원, 영업이익 6116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73%, 영업이익은 212.7% 상승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1109억원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00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7%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에도 IRA에 따른 세액공제 금액 1003억원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상반기 세액공제에 따른 혜택만 2112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다만 2분기 실적은 그동안 증권가가 예상한 컨센서스(실적 추정치)보다는 낮았다. 증권업계 리서치센터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 대해 각각 6882억원, 522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평균 판매 단가(ASP)가 약 3% 하락했으며, 인하한 가격으로 배터리 셀을 공급받기 위해 완성차(OEM) 업체가 일시적으로 주문량을 조정하면서 출하량이 예상치보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이후부터는 이연된 고객사의 수요 반영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서 이연된 유럽 전기차 업체의 전지 수요 회복과 북미 판매량 증가로 외형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미국 전지 판매 증가로 AMPC 수혜가 확대돼 가격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을 상당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소식을 외부에 알리기도 했다. 리튬 생산업체 칠레 SQM과 7년간 10만톤 규모의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는 순수 전기차 20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참고로 SQM은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가인 칠레, 호주 등지에 리튬 광산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IRA 세액공제 혜택 요구조건을 총족하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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