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기재차관 "새마을금고 우려 과도…정부가 충분히 뒷받침"
입력 : 2023.07.07 18:12:57
【 앵커멘트 】
최근 부실 우려가 제기된 새마을금고를 둘러싸고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앞다퉈 돈을 빼는 이른바 '뱅크런' 우려가 현실화하자 정부가 연일 진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들이 범정부 대응단을 꾸린 지 하루 만에 기획재정부도 직접 입을 열었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7일) 제27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새마을금고의 전반적인 건전성과 유동성이 우수하다는 게 그 이유인데요.
방 차관은 "새마을금고는 다른 금융 기관과 마찬가지로 5천만 원 이하 예금은 보호되고, 일부 금고 합병 시에는 초과 예금까지 전액 보장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도 해지한 예금과 적금을 재예치할 경우 이율과 비과세 혜택을 그대로 복원해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며 "새마을금고는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금융위원장도 이번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다고요.
【 기자 】
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새마을금고와 관련해 "재산상 손실이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금자들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 차원의 모든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김 위원장은 "불안 심리로 인한 과도한 자금 유출만 없다면 새마을금고 건전성과 예금자 보호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새마을금고는 외환위기 등 더 어려운 위기에도 고객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약정 이자와 비과세 혜택을 포기하고 중도해지 수수료까지 부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종로구 사직동에 위치한 새마을금고 본점을 방문해 6천만 원을 직접 예금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경제 소식 추가로 짚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대외건전성 지표인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9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배당 증가 등으로 지난 4월 적자를 기록했다가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선 건데요.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는 18억2천만 달러 흑자로 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줄었는데요.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멘트 】
국내 수출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군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해보이는데, 상황이 좀 어떤가요?
【 기자 】
정부도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탄소와 나노소재 등 30대 수출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수출 확대를 위해 무역금융과 수출 마케팅, 해외 인증 취득 등에서 기업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건데요.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정부에 내수시장 포화에 따른 신규 해외판로 개척의 어려움, 현금 유동성 부족 등 애로 사항을 건의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해외 판로 개척, 단기수출 보험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앵커멘트 】
기업 소식으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수조 원대에 달하는 반도체 부문 적자로 이번에도 실적 타격이 큰 모습인데,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요?
【 기자 】
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60조 원, 영업이익은 96% 하락한 6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데요.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가 났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부진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2천억 원 대로 전망했었기 때문에, 예상보다는 실적이 잘 나온 셈인데요.
아직 구체적인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적자 규모가 1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감산 효과가 나타나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LG전자도 오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전장 사업 성장으로 지난해 대비 12.7% 증가한 8천92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적 선방에 성공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해외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 10대 때 실종된 남성이 8년 만에 돌아온 사연이 화제입니다.
8년 만에 집에 돌아왔다는 것도 놀라운데, 여기에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사건의 주인공은 25살의 미국 남성 루디 파리아스입니다.
앞서 파리아스는 17살이었던 2015년 개를 산책시키던 중 사라져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는데, 지난 2일 한 교회 앞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파리아스의 어머니는 당시 아들의 온몸에 멍이 들고 머리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며 학대와 구타 가능성을 제기했었는데요.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파리아스가 실종된 바로 다음 날에 집으로 돌아왔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실종된 줄 알았던 8년 동안 멀쩡히 집에 있었던 거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파리아스의 어머니는 그동안 아들이 계속 실종 상태라고 주장하고, 목격자들에게도 아들이 아니라 조카라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과 주변 사람들을 일부러 속인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은 현재 가족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으로, 아직 거짓 신고 혐의 등으로 기소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사건의 진상이 도대체 뭔지, 경찰 조사를 더 지켜봐야겠네요.
네 오늘도 경제부터 온라인 화제소식까지 잘 들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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