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이사장 "저소득국가, 백신 보급 활성화"에 앞장

길금희

입력 : 2023.07.11 17:19:50



【 앵커멘트 】

최근 국내에 설립된 의료 연구소들이 이색적인 기부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부터 해외의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각양각색의 기부를 선보이고 있는데, 기부 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7년 유엔개발계획의 주도로 국내에 들어선 국제백신연구소.



세계 보건과 백신 개발을 위해 설립됐고, 최근 특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기 기부제를 도입해 저소득국가 주민들에게 백신을 나누는 사업을 시작한 겁니다.




기부 참여자들이 매달 일정의 소액금을 기부하면 두 명의 어린이들에게 새 백신이 제공되는 형식입니다.




기부자들은 기부 규모에 따라 자체 제작한 반지와 인형 등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는데, 이 역시 기부 참여를 이끄는 데 한 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체 제작한 반지를 일상에서 착용하며 기부의 상징성을 부각시킨 브이링 캠페인은 기부 문화 확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국제백신연구소는 브이링 캠페인 등의 성과로 벌어들인 후원액으로 올해 여러 저소득 국가에서 예방접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연구를 하는 기관에서 벗어나 백신 보급이 부족한 일선에 나가 직접 보급에 나서며, 의료분야 외교에도 앞장섰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이병건 /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이사장

-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네팔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콜레라 접종을 했고요. 현재는 피지와 마다가스카르 등에서 장티푸스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캠페인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이처럼 의료 기부 확산을 위한 국내 연구소들의 캠페인 행보는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최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후원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국가유공자나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냉방 용품을 기부하는가 하면, 무료 건강 검진도 진행했습니다.




매달 다양한 분야에서 기부를 기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 물품을 전달하고, 모금액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상생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지역민부터 전세계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소들의 특별한 기부 캠페인이 보건업계에 새로운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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