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CJ, 자사유통몰 역량 확충…고객 충성도 늘린다

윤형섭

입력 : 2023.07.14 10:36:20



【 앵커멘트 】

식품업계가 유통사에 맞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몰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리온도 온라인 앱으로 자사몰을 출시하며 충성 고객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리온이 자사몰 키우기에 나섰습니다.




자사몰에서는 오리온의 신성장동력인 단백질바나 생수 등을 판매하는데, 이를 자주 소비하는 충성 고객들을 묶어두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정기배송 할인이나 무료배송 등을 선보였습니다.




제조사들이 차별화 서비스로 자사몰을 운영하는 이유는 유통사에 맞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햇반 납품단가에 대해 쿠팡과 이견을 보여왔는데 현재까지도 납품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대신 컬리와 협업해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햇반을 만들거나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에 입점했습니다.




다른 유통사와 협업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사몰을 키우는 것도 유통사의 영향력에 대응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자사몰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자금이 있다면 (유통사에 의존하는 것보다) 훨씬 경쟁력 있다…나이키는 자사몰을 운영해서 아마존으로부터 벗어났는데요."



이에 CJ제일제당도 자사몰을 통해 햇반과 비비고 김치나 만두 등 자사 상품들에 대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hy도 자사몰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나 밀키트, 샐러드 등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사몰 판매 상품들은 전국 1만여 명의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다음날 배송되는데, 이러한 강점을 통해 충성 고객을 더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원그룹도 3천여 종의 식품, 식자재 등을 자사몰을 통해 판매합니다.




냉장·냉동식품을 소량 구매해도 동원 외 다른 브랜드와 합·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차별점입니다.




이에 더해 최근 건강기능식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문몰도 론칭했습니다.




식품 제조 기업이 각각 차별화된 방식으로 자사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2.05 15:30
CJ제일제당 244,000 2,000 +0.83%
오리온 100,200 400 +0.40%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5 23:14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