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중견기업 혁신펀드, 4대 1 경쟁률 기록

입력 : 2023.07.17 16:28:55
제목 : 성장금융 중견기업 혁신펀드, 4대 1 경쟁률 기록
1차에 이어 두 번째 출자사업도 흥행…도전자 면면은

[톱데일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올해 들어 새로 조성한 모(母)펀드인 '중견기업 혁신펀드'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펀드 결성 자금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현 시장 상황에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출자비율에 많은 기관들이 매력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최근 '제2차 중견기업 혁신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접수 결과 최종 선정 위탁 운용사 대비 4배수의 기관이 도전장을 냈다.

면면은 신생 중견 벤처캐피털, 사모펀드(PEF) 운용사, 증권사 등 다양하다. 산은캐피탈-와이제이에이인베스트먼트(Co-GP)를 비롯해 ▲신영증권 ▲L&S벤처캐피탈-리인베스트먼트 ▲피오인베스트먼트 등이 제안서를 냈다.

산은캐피탈은 벤처투자 생태계에서 출자자(LP)이자 운용사(GP)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기관이다. 산은캐피탈과 손잡은 와이제이에이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세워진 사모펀드 운용사로 유은상 전 큐캐피탈파트너스 부회장이 설립했다. 산업은행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해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 'YJA중소중견M&A PEF'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신영증권은 다른 벤처캐피털과 손 잡고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 한국성장금융, KDB산업은행 등의 출자사업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어니스트벤처스와 공동운용 형식으로 모태펀드 M&A 분야에 도전해 GP 자격을 따냈다. 이에 510억원을 초과하는 '어니스트-신영 페이스 메이커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성장금융의 산업디지털전환펀드 출자사업에서 BSK인베스트먼트와 협력해 1000억원 규모 '신영-BSK 디지털혁신 뉴딜 투자조합'을 만들었다. 이러한 경험을 앞세워 이번에는 단독으로 출자사업에 도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L&S벤처캐피탈-리인베스트먼트는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두 기관은 올해 3월 진행된 제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에도 도전했지만 GP자격을 따내지 못했다. 당 시 출자사업에서는 KB증권-대성창업투자가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2006년 설립된 L&S벤처캐피탈은 여러 펀드를 결성해 운용한 경험이 있는 중견 벤처캐피털이다. 리인베스트먼트(옛 씨앤씨아이파트너스)는 코스닥 상장사 코아시아가 자금을 출자해 설립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한국성장금융에서 경영기획본부와 투자운용본부를 거친 황인정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다.

홀로 도전장을 낸 피오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피오가 지난 2021년 자본금 105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지난해 중순 금융당국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투자 활동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중견기업 혁신펀드는 중견기업 집중 투자를 위해 정부기관과 민간투자자가 합심해 결성한 모펀드다. 1차 펀드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SIMPAC ▲에스디바이오센서 ▲와이지-원 ▲한국카본 등의 국내 중견기업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2차 중견기업 혁신펀드 출자금은 총 300억원으로 기술혁신전문펀드가 200억원을 출자하고 지정 출자자가 100억월을 출자할 예정이다. 자펀드 최소 결성 목표 금액은 500억원이다. 한국성장금융은 내달 초에는 최종 위탁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향후 6개월 내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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