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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부산,대구·제주·광주 등 지방 활성화 지원…1300억원 규모 자펀드 목표

[톱데일리]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가 지역투자 활성화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각 지역 투자를 위해 결성할 지역혁신 펀드 위탁 운용사를 선정한다.

1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는 이날 '지역혁신 벤처펀드 2023년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지역의 벤처투자 확대를 위해 지역소재 공공기관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해 조성한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크게 5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이번 출자사업은 ▲충청 지역혁신 ▲부산 지역혁신 ▲대구·제주·광주 지역혁신 나눠 진행한다. 총 898억원을 출자해 1286억원 규모 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선정 예정인 조합수는 총 6개다.

충청 지역혁신은 대전·충남과 세종·충북으로 구분된다. 각 분야당 출자금액은 160억, 140억원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각각 230억원, 2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물산업 기업 ▲충청 지역 소재 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등이다.

부산 지역혁신은 이번 출자사업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300억원을 출자해 43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총 2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스마트해양을 비롯해 ▲지능형기계 ▲미래수송기기 ▲글로벌 관광 등 부산 지역 7대 전략산업 분야에 주로 투자해야 한다.

대구·제주·광주 지역혁신 분야에는 298억원을 배분했다. 선정된 위탁 운용사 2개가 결성해야 할 최소 자펀드 규모는 426억원이다. 모든 분야 출자대상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정의하는 '벤처투자조합'으로 한정했다. 성과보수 수령이 가능한 기준수익률은 3%다.

모태펀드가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매 출자사업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진행한 충청·부산 지역혁신 출자사업은 3대 1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4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인데 14개 운용사가 몰렸다. 이어 지난해 7월에도 ▲동남권 ▲대구·제주·광주 ▲전북·강원 지역혁신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6개 운용사를 뽑는 해당 출자사업에서 25개 조합이 제안서를 냈다.

앞선 출자사업 결과 비하이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NVC파트너스 ▲선보엔젤파트너스 ▲경남벤처투자 ▲라이트하우스컴바이인베스트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대덕벤처파트너스-SK증권 ▲소풍벤처스 ▲안다아시아벤처스 등이 위탁 운용사를 따냈다.

올해 들어 처음 진행하는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은 내달 1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는다. 이후 9월 중 최종 위탁 운용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연내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