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성중공업, 반등 채비…해양플랜트 다시 수주길 열린다

현연수

입력 : 2023.07.18 10:38:37



【 앵커멘트 】

2010년대 중반 국내 조선사들을 구조조정까지 이르게 했던 해양플랜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그때를 교훈으로 삼아서일까요.

최근에는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들을 선별해 수주하고 있는데요.

이를 발판 삼아 국내 조선사들이 올해 실적을 흑자로 마감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조선업계가 해양플랜트 사업을 하나둘씩 따내고 있습니다.




해양플랜트 사업은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선박 사업에 비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업이 취소되면 손해도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 물량 취소로 국내 조선사들에 대규모 손실을 안겼던 이력도 있습니다.




이후 위험을 방지하는 체계가 갖춰졌고, 요즘 들어서는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을 위주로 수주하는 추세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향한 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양플랜트 수주에 적극적입니다.




지금까지 FLNG 3척을 건조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에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계약을 따냈습니다.




올해에는 모잠비크 코랄 2차 FLNG 수주를 앞두고 있고,



캐나다와 미국에서도 기본설계(FEED)를 수주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도 2년 만에 해양플랜트 수주를 따냈습니다.




이번 달 호주 에너지기업에 1조 5천억 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설비는 멕시코 동부 해상에 설치될 예정이며, 오는 2027년 상반기 출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유가도 그렇고 가스 같은 경우에는 특히 수요가 또 많이 늘어나서 그거에 대한 개발은 꾸준히 있는 편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조선사 입장에서는 '이게 돈이 되는 건이라고 하면 당분간은 계속 캐시카우로 일부분은 유지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판단하는 것 같고요."



국내 조선업계가 천덕꾸러기가 됐던 해양플랜트 사업을 디딤돌 삼아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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