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1년' 포스코, 영업익 1조 회복
입력 : 2023.07.18 16:07:06
제목 : '태풍 피해 1년' 포스코, 영업익 1조 회복
영업익 전분기比 86% 증가…2차전지 확장 효과[톱데일리]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지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했다. 최근 산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2차전지 확장에 따른 이익 효과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0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38.1%씩 감소한 성적이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3.6%, 85.7% 증가했다.
이번 영업이익 기록은 증권 업계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조2161억원을 6.9% 가까이 웃돈 성적이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 20조7586억원보다 3.2% 하락하며 전망치보다 다소 떨어졌다.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업황 약세 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으로 2차전지 확대 전략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64% 오른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42만3000톤의 리튬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생산능력은 ▲2024년 7만1000톤에서 ▲2025년 9만6000톤 ▲2026년 16만6000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10월 광양 수산화리튬 공장이 준공하면 향후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리튬 가격을 톤당 3만달러, 환율 1200달러 수준으로 가정하면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매출액은 내년 1조3000억원을 시작으로 2030년 13조6000억원으로 10배 가량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외에도 니켈, 음극재, 양극재 등의 생산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생산능력을 고순도 니켈 24만톤, 리사이클사업을 통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7만톤, 양극재 100만톤, 음극재 37만톤 등으로 확대해 총 매출액 62조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1일 열린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 행사에서 오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성장 목표를 총 매출액 62조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제시된 것보다 51% 상향 조정된 수치다.
다만 주력 사업인 철강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지점이다. 연초부터 철강제품 공급 과잉이 나타나면서 2분기 중국 열연 가격은 톤당 전년 대비 7% 하락한 3850위안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철강 품목별 유통가격 또한 5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실적 반등 소식에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강세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이날 장중 49만5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서만 27만원 수준에서 80%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30년까지 철강사업을 비롯해 이차전지소재사업, 수소사업 등 국내외 사업장에 121조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도약에 도전한다. 전체 투자의 60% 이상인 73조원은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할 예정이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hwi@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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