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제2금융권, 폭우 피해자 금융지원 확산

김우연

입력 : 2023.07.18 17:24:31



【 앵커멘트 】

지난달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가구의 재산피해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업계에서는 시중은행들에 이어 2금융권까지 피해자를 위한 금융지원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의 김우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중은행과 2금융권이 장마와 집중호우 피해자를 위한 금융지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어제(17일) 피해지원 금융상담센터를 설치하고, 금융업계에 긴금금융지원을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피해자 가구를 위한 신규대출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최대 5000만 원과 2000만 원 상당의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에 나섰습니다.




또 기존 대출의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상환금 상환을 유예하는 조치도 이뤄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카드업계와 보험업계에서도 피해자 금융지원안을 발표했습니다.




카드업계는 신용카드 결제대금 유예와 더불어 카드론 이자 면제 방안을 내놨습니다.




삼성카드는 어제(17일) 침수피해 지역 주민들의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고 분할납부 신청 시 이자를 전액 감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9월말까지 피해 고객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이자 역시 최대 30%까지 감면할 계획입니다.




롯데카드는 만약 피해고객이 현재 연체 중일 경우,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험업계는 수해 피해자의 보험료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어제(17일) 피해 지역 고객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과 대출 원리금 상환을 최대 6개월 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험약관대출 금리 인하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흥국생명 관계자

-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약관대출 금리 인하 등의 금융지원 방안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



보험료 납부 유예 대상을 확대한 곳도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대출이자 상환을 유예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장마철 수해 피해와 금융지원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기상청은 오는 20일 전국의 장마는 소강상태에 접어들겠지만, 22일부터는 중부지방 중심으로 다시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시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호우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 금융업계의 지원이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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