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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벤처스, 프라이머사제, GS리테일 등 참여…혁신적인 제어 기술력 인정

[톱데일리] 서비스 로봇을 연구하는 로브로스가 첫 외부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로봇 업계 전문가들로 팀이 구성된 만큼 혁신 기술력을 인정받은 성과다.

2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로브로스는 최근 16억원 규모의 시드(Seed)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벤처스를 비롯해 프라이머사제, GS리테일 등이 참여했다.

로브로스는 캘리포이아 대학교(UCLA) 출신 노승준 대표가 설립한 서비스 로봇 기업이다. 서울대학교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박현준 최고기술책임자(CTO)도 함께하고 있다. 박 CTO는 로봇 학술 대회 등에서 대통령상 10회 이상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 제어기술과 관련한 논문을 다수 게재한 전문가로 꼽힌다.

최고디자인책임자(CDO)인 김진영 이사는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경희대학교 디자인학과에서 10년간 강의를 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의 경험을 가진 디자인 전문가이다. 이외에도 여러 로봇 전문가들이 로브로스에서 함께하고 있다.

로브로스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로봇은 '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안전한 로봇이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협업을 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면서도 높은 효율을 갖는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로브로스가 보유한 동역학 기반의 고유수용성 컴플라이언스 토크제어기술은 인식 과정 없이 로봇을 부드러운 상태로 만들 수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과 사람이 충돌하더라도 안전을 담보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어기술 외에도 강화학습을 이용한 로봇 시뮬레이션 기술, 비정형 물체를 자유자재로 잡고 움직일 수 있는 핸드 제어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로브로스는 해당 분야의 연구·개발과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시험 식음료(F&B) 매장을 열었다. 올해 성수동에서 문을 연 베러댄유어스 (Better Than Yours) 는 입맛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나만의 취향에 맞는 개인별 맞춤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매장을 출시해 사업력을 갖춘 로브로스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형 안전한 서비스로봇 기술 구현에 투입한다. 식음료 분야 뿐만 아니라 홈케어, 의료 분야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제품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남창모 스틱벤처스 심사역은 "로브로스의 뛰어난 인적구성과 현장에 기반한 로봇 연구개발 역량을 보고 빠르게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로봇공학자와 사업화 전문가가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이끌고 있는 만큼 F&B 분야를 시작으로 여러 분야에서 미충족 수요를 채워주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