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브리데이, 내실 다지기에 '힘'…GS더프레시·롯데슈퍼 추격
윤형섭
입력 : 2023.07.24 10:55:59
입력 : 2023.07.24 10:55:59
【 앵커멘트 】
이마트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후발주자인 만큼 GS더프레시와 롯데슈퍼를 추격할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내실을 다진다는 전략인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자체 브랜드 확대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친환경 전문 브랜드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친환경 브랜드를 가게 안에 입점하는 형태로 운영하다가 최근 단독 매장으로 확장했는데, 올 1분기 단독 매장을 2개 열었습니다.
또 지난달 생활필수품 자체브랜드를 공식 출시하고 60여 품목을 선보였습니다.
생필품인 만큼 기존 상품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뿐만 아니라 매장에 자사 주류 특화코너를 운영하며 와인, 위스키 등 주류 상품 강화에도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상품 경쟁력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후발주자이기 때문.
2009년에 1호점을 연 이마트에브리데이는 50년 업력을 가진 GS더프레시 등에 비해 시장 진출이 늦어 점포 수가 현저히 적습니다.
GS더프레시가 올 상반기 기준 400여 점, 롯데슈퍼 360여 점,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330여 점을 운영하는 반면,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는 260여 점에 그칩니다.
가맹점 비율 또한 GS더프레시가 약 66%, 롯데슈퍼가 38%인데 반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0% 미만입니다.
때문에 가맹점 확보를 통한 새 점포 출점보다는 상품에 투자해 내실을 다지는 전략입니다.
실제 지난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GS더프레시는 217억 원의 흑자를, 롯데슈퍼는 40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희 /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모든 상품을 다 다뤄서 수익을 내기 보다는 고객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도입을 했을 것이고, 그게 누적이 돼서 만족도가 쌓이고…"
이마트에브리데이가 내실 다지기 전략을 마련하면서 GS더프레시와 롯데슈퍼가 어떤 대안으로 맞설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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