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 4분기 부진하나 올해 턴어라운드”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입력 : 2023.01.26 09:11:25
1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에서 이성민(왼쪽부터), 신현빈, 송중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으나 올해는 방송부문의 적자 축소와 극장부문의 흑자 전환으로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1882억원, 영업손실은 10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며 시장 전망치인 영업손실 60억원을 밑돌 전망”이라며 “방송 부문 매출액은 1113억원으로 일곱 개 작품(‘재벌집 막내아들’, ‘사장님을 잠금해제’, ‘카지노’, ‘종이의 집 파트2’ 등)이 이번 실적에 반영된다”고 분석했다.

동시방영 및 오리지널이 많아 국내 레이블의 양호한 실적을 예상했으나 미국 자회사 Wiip의 방영작 부재 및 상각비 반영으로 방송 부문 손실 64억원을 추정했다. 극장은 전분기 대비 비수기로 기존 예상보다 관객수가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매출액 541억원과 영업손실 29억원으로 관객수 부진에 따른 손실을 예상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올해는 방송부문의 적자 축소와 극장부문의 흑자 전환으로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작년 12월 ‘사랑의 이해’를 시작으로 JTBC 수목 드라마가 재개됐고 2개 슬랏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캡티브향 매출 증가와 넷플릭스 동시방영으로 방송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Wiip의 편성 라인업은 작년 3개에서 올해 5개로 늘며 연간 100억원 정도의 손실이 축소될 것으로 봤다. 극장부문은 엔데믹 영향과 함께 2022년에 개봉하지 않은 기대작들이 개봉하며 관객수 증가와 함께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관람객 수는 2018, 2019년도 평균의 70%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티켓 가격 상승으로 팬데믹 이전의 매출액 회복을 관측했다.

안 연구원은 “4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Wiip의 적자 개선과 캡티브 매출 증가, 극장 매출 회복으로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역시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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