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中 해킹에 日안보기밀 유출', 사실로 확인되지 않아"
박성진
입력 : 2023.08.08 12:29:10
입력 : 2023.08.08 12:29:10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8일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일본 안보 기밀이 유출됐다는 미국 언론 보도를 부정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 해커의) 사이버공격으로 (일본) 방위성이 보유한 기밀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이버 보안은 미일 동맹 유지·강화의 기반이며 계속 확실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도 미 언론 보도에 대해 "자위대의 능력을 노출할 수 있어 대답을 삼가겠다"면서도 마쓰노 장관과 마찬가지로 유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마쓰노 장관은 중·일 관계에 대해서는 "작년 11월 중일 정상회담에서 얻은 발전적인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중국에 책임 있는 행동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며 "여러 현안을 포함해 대화를 확실히 거듭해 공통 과제에 대해 협력하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쌍방의 노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020년 말 일본 정부의 기밀 군사 전산망이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다량의 정보가 무차별로 노출됐다고 복수의 전현직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킹 사실을 처음 확인한 미 국가안보국(NSA) 폴 나카소네 당시 국장과 매슈 포틴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일본으로 곧바로 날아가 해당 사실을 일본 방위상은 물론 일본 총리에게도 전달했다고 WP는 전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sungjinpar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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