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지난달에 포스코홀딩스 평균 58만원대에서 샀다"
키움증권 고객 포스코그룹주 매매 추이 분석개인 평균 매입가 포스코퓨처엠 51만원·포스코인터내셔널 7만원
송은경
입력 : 2023.08.08 14:56:29
입력 : 2023.08.08 14:56:29

[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POSCO홀딩스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이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한 지난 달 개인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005490]와 포스코퓨처엠을 평균 50만원 이상 가격대에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개인투자자 고객 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이 지난달까지 자사 개인 고객의 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 3개 종목에 대한 월별 매수·매도 수량과 평균단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 달 개인의 포스코홀딩스 평균 매수단가는 58만5천6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평균 매수단가는 각각 50만6천100원, 7만원이었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지난 달 24일께부터 평균 매수단가 이상으로 오른 점을 고려하면 개인은 마지막 일주일여간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집해 평균 매입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지난달부터 포스코그룹주를 신규 매수하기 시작한 투자자라면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주가 기준 포스코홀딩스(59만원)와 포스코인터내셔널(8만4천원) 투자에선 평가이익을 거둘 확률이 높으나, 44만원대에서 거래되는 포스코퓨처엠 매수자는 평가손실 구간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주가 급등으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된 지난달에 3개 종목 모두 매수량이 매도량보다 많았다.
개인은 이차전지주로 수급이 몰리는 쏠림현상에 대한 증권가 경고에도 '포모'(FOMO·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을 얻을 기회를 자신만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느끼며 적극적으로 추격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월별 매수량이 연초 대비 가장 급격하게 늘어난 종목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19배(56만주→1천59만주)로, 포스코퓨처엠은 약 2배(253만주→467만주)로 각각 늘어난 데 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8배(111만주→4천257만주)로 불어났다.
증시 내부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같은 포스코그룹주에 속해 이차전지 관련주로 인식되는 데다, 상대적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작아 개인의 거래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주는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제2의 에코프로'로 주목받으며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norae@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FAANG 말고 PARC로 풀베팅”…큰거 한방 노리는 MZ 개미들
-
2
역대 최장 내수부진서 탈출 기대 '꿈틀'…소비쿠폰으로 힘 받나
-
3
“대출 막히면 전세금 어떻게 돌려주나요?”...퇴거대출 1억 한도, 실제론 다르다는데
-
4
K배터리, 美ESS 생산 본격화…관세 리스크 넘고 '현지화' 속도전
-
5
해체 기로 놓인 금융위…'민간기구에 감독권'이 막바지 쟁점
-
6
중대재해법·임금체불 양형기준 마련 불발…양형위 심의서 제외
-
7
"초장기 국채 확대, 유동성 부정적…1년 이하 단기물 필요"
-
8
금감원 올해 4대 금융지주 호출 작년보다 3배로 늘었다
-
9
보험도 '생산적 금융' 확대…첨단산업 투자 때 자본규제 완화
-
10
잘나가던 해운업 ‘관세 충격’ 어쩌나…“북미 물동량 7.8%↓, 운임도 하락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