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잇단 지점 통폐합…"효율성 높인다"
진현진
입력 : 2023.08.09 17:16:14
입력 : 2023.08.09 17:16:14
【 앵커멘트 】
증권사들이 잇따라 국내 지점을 통폐합하고 있습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오프라인 영업점의 역할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최근 증권사들의 트렌드를 진현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올해 1분기 말 기준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수는 798곳.
1년 전보다 37곳이나 줄어 800곳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 통폐합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1일 서초동 지점을 폐쇄하고 14일부터 서초PB센터로 통합합니다.
현대차증권도 지난달 말 강남지점을 폐지했습니다.
양재지점 역시 폐지하고 규모가 작은 브랜치 지점으로 전환했습니다.
대신 강남프리미어PB센터와 디지털PB센터를 오픈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인천지점과 계양지점을 인천금융센터로 통합 오픈했습니다.
KB증권은 지점 세 곳을 통합했습니다.
광화문·종로·신설동 지점을 광화문금융센터로 이전 오픈한 것.
다수의 증권사들이 지점을 폐지하고 거점센터로 통합하는 건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섭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MTS 사용이 활발해지며 단순 투자상담을 위한 영업점 방문이 줄었습니다.
오프라인 점포에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 MTS에 집중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학교 교수
- "지점 중심의 영업 필요성이 줄고 있어서 비대면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디지털로 전환하려는 증권사 CEO들의 발표도 있었고, 점포수를 줄이고 MTS 편리성을 제고하는 쪽으로 영업방향을 선회하고 있기 때문에…."
반면 고액 자산가들은 주식과 채권, 연금 등을 한번에 상담받는 토털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설명입니다.
수요에 맞춰 프리미엄 점포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입니다.
증권사 지점의 폐쇄가 잇따르는 가운데, 고액 자산가를 잡기 위한 거점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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