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엔 서울 브랜드 아파트도 외면…장위자이 선착순 계약
김치연
입력 : 2023.01.26 18:51:54
입력 : 2023.01.26 18:51:54

[GS건설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집값 하락기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면서 서울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도 선착순 계약에 돌입했다.
GS건설[006360]은 26일 자체 분양 홈페이지에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 선착순 계약 공고를 냈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 1천330가구 중 537가구(40%)가 미계약 물량으로 나와, 앞서 두 차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으나 두 번째 청약에서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아 선착순 계약에 나섰다.
GS건설과 조합은 이날부터 신청금 300만원을 입금한 순으로 구매우선권을 배포한다.
28일부터 신청금 입금 순서대로 원하는 주택형과 동·호수·층 등을 지정해 계약할 수 있다.
선착순 계약은 주택 소유 여부나 거주 지역, 청약제한 기간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전용면적 84㎡는 8억9천만원에서 10억원 초반대에 분양가가 책정돼,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할 때 분양가가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동구 '더샵 파크솔레이유'도 무순위 청약에서 잔여 물량을 해소하지 못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 84㎡는 12억~13억원 대에 분양돼, 마찬가지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다고 평가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 하락기에는 분양가 자체가 메리트가 없으면 서울 대단지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선택하지 않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단지의 어떤 특성보다 시세차익을 보장하는 가격 경쟁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chic@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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